“北, 10여종 이상 GPS교란 장비 이용” 정찰총국 주도

입력 2016-04-01 13:01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일 “북한이 지난달 31일 오후 군사분계선(MDL) 북방 여러 지점에서 GPS(인공위성위치정보시스템) 교란 전파를 발사했다”며 “지속적으로 GPS 교란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10여종 이상의 GPS 교란 장비를 운용하면서 지난달부터 교란 전파를 발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GPS 교란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대남 긴장을 조성할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GPS 교란은 정찰총국 산하 전자정찰국의 사이버전지도국(121국)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1국 등 사이버 병력은 3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술적 수준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교란 전파 발사 범위가 다소 넓어진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군 관계자는 다만 "아직까지 우리 군 장비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