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당, 호남 자존심과 정권교체의 꿈 짓밟고 있다”

입력 2016-04-01 11:15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일 전북 전주 덕진구 김성주후보 선거캠프에서 중앙당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어 “국민의당이 싸울 대상과 연대의 대상 거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이 통합도 연대도 거부하고 있는데, 새정치를 하겠다고 하지만 여당의 과반 의석을 허용하면 새정치도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또다시 과반 의석을 이룬다며 우리 경제는 잃어버린 8년이 아니라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이 될 것"이라며 "몇몇 정치인의 분열을 정당화하는 것은 호남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고, 정권교체의 꿈을 짓밟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호남정신을 이야기하지만 지금껏 새정치도 호남정신도 못 보여줬다"며 "독재를 견제할 강력한 야당은 더민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민주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랫동안 (호남이 보내준) 사랑에 제대로 보답하지 못했다. 잘못한 점이 매우 많다.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