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마이너리그 거부권 행사

입력 2016-04-01 09:37
AP뉴시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했다.

김현수의 국내 에이전트인 리코스포츠 에이전시는 1일 “김현수가 볼티모어의 마이너리그행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수는 기존 계약이 성실하게 이행되고 공정하게 출전 기회를 보장받아 볼티모어 구단에서 메이저리거로서 선수 생활을 원만하게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지난 26일부터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댄 듀켓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행을 압박 중이다.

볼티모어는 김현수 대신 ‘룰 5 드래프트’로 데려온 조이 리카드를 붙박이 좌익수로 낙점한 상황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