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 저지 총력전에 나섰다. 한마디로 모기와의 전쟁이다.
모든 부대는 '군 모기방제 지침'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방제활동을 펼치게 된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전 군에 유충 구제제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매주 1회 '환경 정비의 날'을 정해 부대 주변 웅덩이, 배수로, 화분 등 모기유충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한다.
앞으로는 모든 부대가 장마 후 1~2개월 동안 7~10일 간격으로 유충 구제제를 살포한다. 이에 더해 매월 1~2회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해야 한다.
그동안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부대의 경우 주 2~3회, 그 밖의 부대는 주 1~2회 실시하던 연막·연무 살포를 모든 부대에서 주 2~3회 실시하게 된다.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의학연구소에 지카바이러스 진단도구와 시약을 구비하여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히 확진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軍,모기와의 전쟁 돌입” 지카바이러스 대비 강화
입력 2016-04-01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