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완벽투

입력 2016-04-01 09:06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완벽 투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오승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이닝을 삼진 한 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팀이 6-0으로 앞선 5회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인 마크 테셰이라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브라이언 맥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체이스 헤들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대 1로 승리했다. 또 이날 경기를 끝으로 세인트루이스는 시범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성적은 11승13패.

오승환은 시범경기 9경기에 등판해 9⅔이닝 동안 2실점하며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삼진 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개에 불과했다. 또 실점한 2경기에서 안타 5개(홈런 1개 포함)를 내줬을 뿐 나머지 7경기 중 6경기가 퍼펙트 경기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