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투명우산 배포 공모 방식을 다변화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비오는 날 우산 때문에 시야가 가려진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를 많이 당한다는 점에 착안해 2010년부터 투명우산을 10만개 이상 배포해왔다.
지난해까지는 학교 단위로 사연을 신청 받아 선정된 학교 학생 전원에게 투명우산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신청 대상을 개인과 학교로 세분화하고 대상에 따라 방식도 다르게 한다.
우선 개인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1000개씩, 모두 8000개의 투명우산 사연 신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5일까지 투명우산이 필요한 사연을 적어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개인당 최대 50개까지 지원한다. 6월부터 3개월 동안은 투명우산과 함께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이야기를 주제로 UCC 공모도 진행한다. 입상자 10명에게는 각각 상금과 함께 투명우산 1000개를 본인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투명우산 나눔 활동을 해외로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중국 강소와 북경 인근 지역에 투명우산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상해와 무석 지역을 추가했다. 올해는 중국 전 법인에 4만여개의 투명우산을 배포할 예정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현대모비스, 교통안전 투명우산 공모 개인으로 확대
입력 2016-04-01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