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야권 연대는 선거 혼란 초래...'대구 선물 보따리' 발언은 선의의 말"

입력 2016-04-01 09:02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무성 대표가 황우여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이 최근 야권의 연대 도모 움직임에 대해 “선거를 어지럽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에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 등 같은 당 ‘친박’ 인사들의 발언에 대해선 ‘선의의 말’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야권 연대에 대해 “선거 후 정책연대는 모르겠지만 선거에서 다른 공약을 내걸고 난 뒤 표를 위해 연대를 하는 것은 국민들로 하여금 선거를 어지럽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같은 당 조원진 의원의 ‘선물 보따리’ 발언과 최경환 의원의 ‘경제부총리 전관예우’ 공약에 대해선 “발언에 오해가 있으면 안된다. 선거 때는 직설적이고 명확한 언행을 하는 것이 국민들의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질문이 이어지자 “이런 발언도 의도적인 게 아니라 선의의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주진형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의 ‘박근혜씨’ ‘강봉균씨’ 등 이른 바 막말 논란에 대해선 “표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