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이 최근 야권의 연대 도모 움직임에 대해 “선거를 어지럽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에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 등 같은 당 ‘친박’ 인사들의 발언에 대해선 ‘선의의 말’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야권 연대에 대해 “선거 후 정책연대는 모르겠지만 선거에서 다른 공약을 내걸고 난 뒤 표를 위해 연대를 하는 것은 국민들로 하여금 선거를 어지럽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같은 당 조원진 의원의 ‘선물 보따리’ 발언과 최경환 의원의 ‘경제부총리 전관예우’ 공약에 대해선 “발언에 오해가 있으면 안된다. 선거 때는 직설적이고 명확한 언행을 하는 것이 국민들의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질문이 이어지자 “이런 발언도 의도적인 게 아니라 선의의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주진형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의 ‘박근혜씨’ ‘강봉균씨’ 등 이른 바 막말 논란에 대해선 “표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황우여 "야권 연대는 선거 혼란 초래...'대구 선물 보따리' 발언은 선의의 말"
입력 2016-04-01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