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층,성매매특별법 폐지 가장 적극” 새누리도 폐지 우세

입력 2016-04-01 08:02

‘성매매특별법’에 대해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전국 19세 이상 국민들을 대상으로 성매매특별법 존폐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3.2%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37.4%)보다 오차범위(±4.2%p) 내인 5.8%p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9.4%.

먼저 성별로는 남성의 폐지 찬성 의견이 59.4%로 여성(37.4%)에 비해 크게 높았고, 유지 의견은 남성 33.1%, 여성 41.7%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폐지 53.0% vs 유지 40.4%)와 40대(47.7% vs 29.0%)에서는 ‘폐지’ 의견이 다수였으나, 60세 이상(40.9% vs 38.9%), 50대(42.5% vs 45.9%), 30대(32.2% vs 33.2%)에서는 ‘폐지와 ‘유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폐지 45.5% vs 유지 34.8%)에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우세했고, 이어 대전·충청·세종(45.4% vs 33.6%), 대구·경북(45.0% vs 38.3%)에서 다수로 조사된 반면, 광주·전라(34.6% vs 45.0%)에서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경남·울산(폐지 39.6% vs 유지 39.6%)에서는 두 의견이 동률로 나타나 매우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폐지 53.0% vs 유지 35.8%)에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우세했고, 이어 정의당 지지층(50.4% vs 20.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6.5% vs 32.8%)에서 다수로 나타난 반면, 무당층(11.4% vs 55.9%)에서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한편, 새누리당 지지층(폐지 39.4% vs 유지 42.7%)에서는 ‘유지’ 의견이 ‘폐지’ 의견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폐지 47.5% vs 유지 30.4%)에서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우세했고, 중도층(44.9% vs 39.2%)에서는 ‘폐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반면, 보수층(폐지 39.3% vs 유지 40.4%)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두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3월 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41%)와 유선전화(59%)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