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31일 "구성재 후보(대구 달성군)와 뜻이 같으면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친유승민계를 제외한 첫 지역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유 의원은 "구 후보에게 그 전에는 연락이 전혀 없었다. 간접적으로 어떤 분이라는 것은 들어서 알지만 만나서 얘기해본 적이 없어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결정을 하겠다"며 "또 류성걸 의원이나 권은희 의원, 주호영 의원님 생각은 어떤지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구성재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탈당파 무소속 3인방'과 연대를 희망했다.
구 후보는 새누리당이 이 지역에 '진박'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을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구 후보는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연대'에 참여할 것"이라며 "유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과 동갑, 북구갑, 달성을 아우르는 정책공약은 대구 전체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유승민, 친유승민계 울타리 넘는다...대구 달성 구성재와 연대 시사
입력 2016-03-31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