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올해 첫 한류기획단 회의를 개최하고, 한류와 융합한 ‘수출 증진’ 및 ‘관광 활성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김 장관은 "최근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다"면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신드롬과 케이팝 열풍 등 활력을 이어가고 있는 한류가 수출과 관광객 유치 등 경제상황 반전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류와 융합한 수출 증진 방안으로 우선 한류행사와 연계해 기업들의 판촉, 수출 상담 등을 지원키로 했다. 5월에는 중국 동북 3성의 경제 문화 중심지인 선양(5. 12.~14)과 서부내륙 거점인 충칭(5. 19.~21)에서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류박람회(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를 개최한다.
6월 2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케이콘(KCON)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고 케이콘이 유럽시장을 최초로 개척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케이콘에서 판촉, 수출 상담 등을 진행하길 희망하는 기업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을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한류 업계와 중소기업들이 상호 수요를 바탕으로 협업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도 올해 9월에 개설할 예정이다. 콘텐츠업계는 재원 조달과 부가수익 창출, 중소기업은 한류 마케팅을 통한 수출 등 서로의 수요는 존재했지만, 비용 부담이나 연결망(네트워크) 부족 등으로 협업이 어려웠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기업 간 정보 공유, 매칭 상담에서 계약 성사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향후 성공사례를 모아 가이드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우수문화상품의 해외 유통 활성화에도 힘을 모은다. 우수문화상품 지정 제도는 한국적 가치를 담은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정하는 것으로 앞으로 우수문화상품 지정에 그치지 않고 산업적 성장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태양의 후예’로 관광상품 개발하자” 올해 첫 한류기획단 회의
입력 2016-03-31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