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공공도서관 1000개 시대가 열린다. 총 장서의 수도 1억권을 돌파해 국민 1인당 공공도서관의 장서 수는 1.93권이 된다. 이를 위해 올해 전국 공공도서관에 6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620만여 권의 장서를 확충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함께 지난 24일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4~2018)’의 2016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해 31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28개의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17개의 시도가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4~2018)’을 토대로 수립해 제출한 2016년도 시행계획(안)을 지난 3월 1일(화)에 출범한 제5기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심의해 최종적으로 확정한 것이다.
올해 전국에 공공도서관 44곳이 새롭게 문을 연다. 이로써 공공도서관은 총 1019곳으로 늘어나, 1곳당 봉사대상 인구 수는 5만765명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문체부는 교육부 등 타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공공도서관에서 함께 누리고, 나누고,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평생학습을 위해 1곳당 평균 약 50개 프로그램과 3개 이상의 독서 동아리를 운영하며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도서관을 320개관으로 늘려 시민 7만여 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나의 회원증으로 전국 공공도서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 대상 도서관을 총 500곳으로 확대하고 이용자들이 공공도서관 2곳 중 1곳에서 도서 대출과 반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공공도서관이 지역문화 발전을 선도하는 인문정신문화 부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도서관에 총 8219억 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이 중 ‘도서관 기반 확충 및 운영 내실화’ 분야에 가장 많은 비용인 6,406억 원(77.9%)이 투자될 계획이다. 재정투자 기관과 비용을 살펴보면, ▲부처별로는 문체부 874억 원(71.9%)과 교육부 104억 원(8.6%), 국방부 85억 원(7%) 순으로 많고,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서울특별시 1,475억 원(31.1%)과 경기도 1,045억 원(20.2%), 경상남도 345억 원(7.6%) 순으로 많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공공도서관 1000개 시대 열린다 총 장서도 1억권 돌파 국민 1인당 1.93권
입력 2016-03-31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