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세월호 참사로 피해를 입은 안산 단원고 3학년생(사고 당시 2학년) 중 올해 대학 입학생을 대상으로 1년 치 등록금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도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장학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
도는 4월 중 학교피해지원위원회를 구성, 단원고 졸업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장학금 지원은 남경필 지사가 지난해 6월 단원고 생존자 학생 학부모와 면담과정에서 “생존학생들의 고통과 아픔의 치유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에 도는 도의회와 협의해 단원고 졸업생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특별재난지역 학교 및 학생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조례'를 올해 1월 개정·공포했다.
도는 이번 조치가 생존 학생들의 일상 복귀와 학업 정상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2학기 분 등록금에 대해서도 추후 일정을 정해 지급할 계획이다.
장학금 신청 서류는 지원신청서, 통장사본, 등록금 납입영수증, 기타 장학생 선정에 필요한 것들로 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수원=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경기도, 단원고 졸업생 대학 등록금 4월중 지원
입력 2016-03-31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