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3시15분쯤 대전 동구의 한 원룸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따르면 시신은 20대로 보이는 남성 1명과 여성 2명으로 일주일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룸 내부에서는 연탄 7장을 피운 흔적과 유서가 발견됐으며 실내에서 연탄가스가 밖으로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현관문 틈을 테이프로 둘러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23일 타인의 명의로 해당 원룸을 계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자 1명은 인천경찰과 공조 수사 중이던 가출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연탄을 피워 놓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대전에서 20대 시신 3구 발견...자살 추정
입력 2016-03-31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