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 대규모 공예 예술촌 조성이 추진된다.
청주시와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는 31일 청주시청에서 한국공예문화예술촌 조성사업 협약을 했다.
이 사업은 공예 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하는 공방 50곳과 전통 공예전시관, 공예박물관, 민속문화 체험장, 저잣거리 등 다양한 전통 공예문화를 주제로 조성하는 공예문화산업시설이다.
공예예술촌은 총 사업비 1650억원이 예상된다. 협회와 공예가들이 430억원을 부담하고 국비 320억원, 민간자본 680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220억원 등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시의 직접적인 재원 부담은 없다.
사업 예정지는 청원구 내수읍 내수리 일대 10만여㎡로 내수생활체육공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이곳에 공예 예술촌이 조성되면 나머지 부지(6만6115㎡)는 원래대로 체육시설을 꾸민다는 구상이다.
공예협회는 이곳에 입주할 공예 작가를 모집하고 오는 7월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는 공예 예술촌이 조성되면 격년제로 개최하는 공예비엔날레와 지역의 공예산업 저변 확대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예협회의 구상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지역의 공예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예협회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공예촌 조성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예협회 관계자는 “공예촌이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공예와 한류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준 높은 공예 콘텐츠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문화복합시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에 공예 예술촌 들어선다
입력 2016-03-31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