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수다 떨고 술이나 마시는 식상한 ‘불금’과 ‘불토’가 싫다면? 대학로에서 흥 많은 남자들이 선보이는 ‘9시에 만나요’ 공연이 제격이다.
4월 1~2일, 8~9일 4일간 오후 9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9시에 만나요’는 다양한 장르의 그룹이 참가하는 무용 공연이자 파티다. ‘댄싱9’ 시즌2 MVP 김설진이 이끄는 무버를 비롯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유희컴퍼니, 이희문×태요가 무대에 오른다.
1~2일에는 무버의 ‘오름’과 유희컴퍼니의 ‘유희노리’가 무대를 채운다. ‘오름’은 다양한 장르의 춤꾼들이 모인 무버 멤버들의 독창적 움직임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관객들은 무버 멤버들의 춤을 보는 것만이 아니라 함께 따라서 출 수도 있다. ‘유희노리’는 한국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유희컴퍼니가 전통연희를 관객에게 친숙하게 전달하는 공연이다.
8~9일에는 앰비규어댄스컴퍼니 ‘바디콘서트’와 희문X태요 ‘앞으로뒷태 프로젝트’가 준비됐다. 앰비규어댄스컴퍼니는 ‘순수한 몸의 언어가 어디까지 감동이 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춤 자체로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콘서트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다. 소리꾼 이희문과 사운드퍼포밍을 담당하는 태요는 ‘뒷태를 보기싫다면 당신도 나와서 함께 즐기자’는 의미로 관객이 함께 무대를 만드는 놀이적인 공연을 선사한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불금'과 '불토' 대학로에서 흥 많은 남자들이 기다린다
입력 2016-03-31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