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7개월 반 만에 30%대로 떨어졌다. ‘박 대통령 사진(존영)’ 논란과 새누리당 공천 파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3월 5주차 주중집계(3월 28일~30일)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1.0%p 하락한 39.1%(매우 잘함 12.3%, 잘하는 편 26.8%)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2주차 이후 약 7개월 반 만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p 오른 54.4%(매우 잘못함 36.8%, 잘못하는 편 17.6%)로 5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0.6%p 하락한 사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소폭 상승했다. 친박과 비박 무소속 후보 간 박 대통령 존영 논란과 최경환 의원의 “무소속 찍는 것은 야당 찍는 것” 발언, 새누리당 비례대표 ‘빽공천’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새누리당 36.2%, 야권 51.6%, 충청 새누리 41.4%, 야권 53.1%, PK 새누리 41.5%, 야권 42.5% 등으로 야권이 새누리에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으로 표가 분산돼 야권의 강세가 총선 결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7%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8일 1,010명, 29일 1,009명, 30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8일 4.3%, 29일 4.8%, 30일 4.4%,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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