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글로벌 저성장 신흥국 확산 우려

입력 2016-03-31 16:46
주요20개국(G20)회의에서 금융 규제 협력을 위해 마련한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선진 금융시장의 위기가 신흥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FSB는 3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총회에서, 전세계의 성장 둔화, 자금공급 위축, 통화정책 다변화가 최근 시장의 위험기피를 심화시켰다고 진단하면서, 신흥국의 저성장 기조 전환, 높은 기업부채 수준, 글로벌 무역 둔화 등이 맞물려 동반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금융위원회가 전했다.

이와 관련, 도쿄 총회에 참석한 금융위 김학균 상임위원은 신흥국의 기업부채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각국이 핵심적인 금융 취약요인 해소를 위한 국제기준을 이행하는데 집중하되, 회원국의 시장 상황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당국의 재량을 인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FSB는 또 자산운용과 관련해 개방형 펀드가 부동산 등 비유동자산에 투자할 경우 유동성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우려해 금융 감독당국이 자산운용사의 펀드 유동성 관리체계를 감독하고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하고 초안을 논의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