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새 잘 숨겨두셨나요?” 김무성, 상인 기습 질문에 웃음 화답

입력 2016-03-31 16:07

“옥새는 잘 숨겨 두셨나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후 김성동(마포을) 후보 지원차 마포 망원시장을 방문했을때 한 상인이 던진 농담이다.

김 대표는 당황한 듯 순간 멈칫하더니, 이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해당 상인이 팔고있던 닭강정을 집어먹으며 웃음으로 받아넘겼다.

김 대표는 망원시장 사거리에서 열린 김 후보 지원유세에서는 현역 정청래 의원을 겨냥, "막말 운동권 의원 때문에 지역발전이 지체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지역 국회의원이 운동권 국회의원 폐해를 제일 보여주지 않았냐"며 "19대 내내 사사건건 민생 외면하더니 선거철이 되자 국민 속이는 포퓰리즘과 꿀발린 독약으로 나라 살림을 거덜내려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제가 김성동 의원을 국회에서 업고다니며 마포발전에 앞장서겠다"며 "공천파동을 겪으며 과연 과반수 의석을 얻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 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급기야 김 후보를 업으며 "제가 그동안 재보궐선거에서 업어준 사람은 다 당선됐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