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vs 미국인… 프로야구 사상 첫 돔구장 개막전 선발

입력 2016-03-31 15:37
린드블럼(왼쪽)과 피어밴드 / 사진=뉴시스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외국인 투수가 프로야구 사상 첫 번째 돔구장의 역사적인 개장 경기에서 대결한다.

넥센의 염경엽(48) 감독은 오는 4월 1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개막전 홈경기 선발 투수로 라이언 피어밴드(31·미국)를 선택했다. 롯데의 조원우(45) 감독은 조쉬 린드블럼(28·미국)으로 맞불을 놨다. 지난 28일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한 선발 명단을 바꾸지 않았다.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리는 개막전에서 유일하게 성사된 외국인 투수의 맞대결이다.

먼저 마운드를 밟는 투수는 원정팀 롯데의 린드블럼이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프로야구에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모두 180개의 삼진을 잡았다. 탈삼진 3위, 평균자책점 5위, 다승 공동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린드블럼은 2011년 LA 다저스에서 프로로 입문한 메이저리거였다. 지난해 롯데에 입단해 한국 프로야구 마운드에 올랐다.

피어밴드도 메이저리그 출신이다. 2006~2008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넥센으로 이적했다. 린드블럼과 마찬가지로 13승 11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67이다. 다승에선 공동 7위지만 탈삼진은 12위, 평균자책점은 15위로 높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