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북 상대로 통산 400승 도전

입력 2016-03-31 15:03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리그 통산 400승 고지에 도전한다.

제주는 4월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디펜디 챔피언 전북 현대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전북은 쉽지 않은 상대다. 지난해 10월 4일 전북과의 33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 2 승리를 거두며 상위 스플릿에 극적으로 진출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2승1무7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홈 개막전에서 인천을 3대 1로 격파한 제주는 2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0대 1 석패를 당하며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리그 통산 400승을 눈앞에 둔 제주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제주는 전북전을 치른 뒤 수원 삼성을 상대한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강력한 동기부여와 함께 제주만의 경쟁력을 선보이며 새로운 역사까지 창조한다는 각오다. 조 감독은 “광주전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선수들과 다시 의기투합했다. 원정은 언제나 힘들고 전북은 강팀이지만 반드시 제주의 저력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에서 이적한 이근호와 문상윤은 친정을 상대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지난 시즌 전북 소속으로 뛰었던 이들은 현재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지만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