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골프 명예의 전당(WGHOF) 입회 자격이 40세에서 50세 이상으로 변경됐다.
골프채널은 31일(한국시간) “WGHOF가 2017년부터 입회 자격을 40세에서 50세로 높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은퇴한 지 5년이 넘은 선수에게는 이 조항을 적용하지 않기로 한 기존규정은 유지키로 했다.
잭 피터 WGHOF 회장은 “선수들의 체력이 향상되면서 현역 생활이 길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를 고려해 입회 자격을 50세 이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종전 규정대로라면 지난해 12월 만 40세가 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입회 자격을 얻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10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다만 우즈가 은퇴를 한 뒤 5년을 기다리면 50세가 되기 전이라도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다.
WGHOF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최근 골프계에서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42세의 나이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필 미켈슨(미국)은 “명예의 전당 입회는 커리어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한 바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자격, 50세로 강화된다
입력 2016-03-31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