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클럽에서 만난 여 등친 40대 사기꾼 구속

입력 2016-03-31 15:30
울산 울주경찰서는 동거녀에게 사업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위모(44)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위씨는 2010년 11월 광주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알게 된 B씨(55·여)에게 접근해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열대과일 수입 사업을 하는데 자금이 필요하다”며 27차례에 걸쳐 현금 8300만원과 외제 자동차 등 모두 1억2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위씨는 B씨를 따라 울산에 온 뒤 모텔과 B씨 집에서 동거생활을 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위씨는 2006년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지명수배를 받아 10년간 도피생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끈질긴 추적 끝에 지난 22일 광주에서 과일유통업을 하고 있던 위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위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