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삼기 위해 정착하는 이주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민과 정착주민 간 상생협력을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제주도민과 정착주민 간 상생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4월부터 ‘2016년 지역 네트워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역네트워크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보다 규모가 확대돼 사업비 9500만원이 투입되는 등 총 6개 사업으로 운영된다.
세부 사업내용을 보면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정착주민 재능기부사업으로 관내 읍민과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음악회 '제주예술동행'이 열린다.
제주시 아라동에서는 지역과의 소통을 위한 사업으로 지역특산품인 '딸기잼'을 함께 만들며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공동체 이해하기 사업’이 추진된다.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1리에서는 ‘마을이 학교다'라는 주제로 한 달간 예비 주민으로 살아보는 ‘제주바로알기 마을학교’가 마련된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서는 정착민과 함께하는 혼인지 바로알기 콘서트, 혼인지 체험 관광콘텐츠 개발사업이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지역 네트워크 사업은 지역주민과 이주민들 간 융합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된다”며 “무엇보다 소통과 협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도민과 이주민 상생 협력하는 '지역 네트워크 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16-03-31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