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억씩 통장에 딱딱 꽂힌 마이클 조던… “부럽다”

입력 2016-03-31 13:39 수정 2016-03-31 16:06
마이클 조던 / 사진=AP뉴시스

마이클 조던(53·미국)이 은퇴한 운동선수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31일 미국 프로농구(NBA)의 스타플레이어였고, 지금은 샬럿 호네츠의 구단주인 조던이 지난해 1억1000만(약 1259억원) 달러를 벌었다고 밝혔다. 조던의 지난해 수입은 은퇴 선수들 중 최고액이다.

하루 3억4493만원씩, 시간당 1437만원씩, 초당 4000원씩 통장으로 들어온 셈이다. 포브스는 조던의 자산 총액을 11억 달러(약 1조2610억원)로 추산했다.

조던은 1984년부터 1993년까지 시카고 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몰포워드였다. 득점 1위, 스틸 1위는 언제나 조던의 차지였다. 자유투 라인에서 도약해 덩크슛을 꽂았던 1988년 덩크슛 콘테스트는 NBA 역사에 남을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선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2003년 워싱턴 위저즈에서 은퇴했다.

조던의 이름 그 자체가 한 시절의 상징이었고 문화현상이었다. 조던의 이름을 붙인 유명 스포츠용품 브랜드의 농구화, 유니폼은 여전히 인기 상품이다. 농구화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조던은 영화와 방송가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고, 은퇴한 뒤에는 아마추어 골퍼로 활약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41·영국)은 6500만 달러(약 744억원)로 2위, 한때 미국 프로골프(PGA)를 휩쓸었던 아놀드 파머(87·미국)는 4000만 달러(약 458억원)로 3위에 올랐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1999년 프로로 입문해 지난해 은퇴한 테니스 스타 리나(34·중국)가 지난해 1400만 달러(약 160억원)로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 남자 선수를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는 14위에 해당하는 수입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