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오빠! 그거 해봤어요?” 투표독려 영상이 성관계 연상? 삭제

입력 2016-03-31 13:00 수정 2016-03-31 13:24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만든 투표독려 영상이 성관계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일자 곧바로 삭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알아들으면 최소 음란마귀’라는 홍보 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외주 업체에 의뢰해 만든 1분18초 길이의 이 영상은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남녀가 “그거 해도 되요?”라는 말을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상황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내용은 한 소개팅 자리를 보여주며 약속 시간에 늦은 남성이 허겁지겁 도착하는 모습이 나온다. 남성의 변명이 이어진다. 그런데 여성은 대뜸 “오빠, 그거 해 봤어요?”라고 남성에게 묻는다. 당황한 남성은 “초면에 벌써부터 진도를…”이라고 말한다. 이후 남성은 응큼한 상상을 한다. 여성은 남성의 손등을 더듬는다. 그러나 4월 13일 투표를 하자는 내용을 끝으로 담고 있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는 영상이라는 지적이 빗발쳤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