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朴대통령은 야당 탓만...새누리당은 집안싸움만”

입력 2016-03-31 12:18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선거운동 키워드는 두가지다. 하나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심판론과 야권 후보단일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0시 동대문패션타운과 신평화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또 남대문시장에서 더민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경제관련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정세균 의원의 출근길 지원 유세를 택했다. 김 대표는 "지난 8년 간의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실정을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리 경제가 현 상태로 계속 지속된다면 머지않아 우리는 '잃어버린 10년',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출근 유세 이후 남대문시장으로 이동, 더민주 중앙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정부여당은 경제를 망쳐놓고도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며 "국정 책임자인 대통령은 야당 탓만 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집안싸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또 표를 달라, 더 많은 의석을 달라고 하고 있다"며 "이제는 새누리당 정권의 잃어버린 8년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정식을 마친 김 대표는 무학여고 앞으로 이동, 중·성동갑에 출마하는 홍익표 의원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 대표는 "야당 분열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야당의 구도가 아니다"라며 "야당이 분열되면 결국 여당 좋은 일만 시킬 수 밖에 없다"고 후보단일화를 거듭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대로 야당 분열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면 새누리당의 의석을 늘려주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