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공관 새롭게 변신한다

입력 2016-03-31 10:09
원희룡 지사 당선 후 빈집으로 남아 있던 제주도지사 공관이 새롭게 변신한다.

제주도는 도지사 공관을 리모델링해 ‘어린이도서관'과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로 활용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지사 관사로 활용되던 공관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원 지사가 당선된 뒤 빈집으로 남아 있었다.

원 지사는 당선 후 “도지사 관사에 입주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활용하겠다”며 따로 사택을 마련했다.

도지사 관사는 제주시 연오로 1만5025㎡ 부지에 3동의 건물(본관 1025㎡, 별관 291㎡, 관리실 224㎡)로 지어졌다.

본관은 어린이도서관으로, 별관은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로 각각 조성된다.

제주도는 어린이도서관의 경우 옛 서울시청 본관을 이용해 만든 서울도서관을 벤치마킹해 기존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총 8억원을 들여 리모델링과 학습자재 등을 갖춘 뒤 11월 개관이 목표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는 리모델링 비용 6억원, 학습 기자재 구입비 4억원을 편성해 집행할 방침이다.

1983년 5월 건립된 제주도지사 관사는 대통령이 머무는 경호유관시설로 지정돼 ‘지방 청와대’로 불렸다. 하지만 1996년 경호유관시설 지정이 해제된 후 도지사 관사로 이용돼 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