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호남, 정치 하청기지 아니라 모태” 반박

입력 2016-03-31 10:09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선거대책본부장은 3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우리가 지금 110석, 120석을 이야기하는 것은 분열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만약 일대일 구도가 됐다면 과반수도 넘겨볼 수 있는 정치지형"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야권이 분열되면 기권이 늘어난다"며 "어차피 잘 안 될 텐데 투표하면 뭐하느냐는 의식들이 잠재적으로 많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무조건 다 경선하자는 것이 아니고, 우리 후보가 약한 지역이 있으면 그것도 얼마든지 (단일화)하겠다"며 "충분히 협의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국민의당이) 지역 단위에서 이뤄지는 단일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며, 이것이 안 되면 여당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도 안 될 경우 박근혜정부, 현 여당과 당당히 맞서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호남은 하청기지가 아니라 모태"라며 "호남 유권자들이 박근혜 정부하고 맞서고 다음에 정권을 다시 찾아오는데 어느 정당이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인지 판단을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