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네빌 발렌시아 감독 결국 경질

입력 2016-03-31 09:55

스페인 프리메리리가 발렌시아의 게리 네빌(41) 감독이 4개월 만에 경질됐다.

발렌시아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해 심사숙고한 끝에 구단은 네빌 감독과의 계약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최근 프리메라리가에서 3경기 연속 패했다. 시즌 성적은 8승10무12패(승점 34)로 14위다.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빠진 발렌시아는 결국 네빌 감독의 옷을 벗겼다.

네빌 감독은 “발렌시아에서 내가 하던 일을 계속 하고 싶었지만 구단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화려한 선수생활을 한 네빌 감독은 2011년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2012년부터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코치를 겸임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발렌시아 사령탑에 부임해 처음으로 감독직을 맡게 됐다. 네빌 감독은 부임 후 28경기에서 10승7무11패를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선 3승6무8패로 부진했다.

발렌시아는 수석 코치인 파코 아예스타란에게 남은 시즌을 맡길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