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야당의 법인세 인상 공약과 관련, "논의 못할 건 없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돈 있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더 거둔다 하는 게 다 좋게 들릴 거다”라며 “ 그런데 지금 더민주가 얘기하는 법인세는 옛날 민주당 때부터 하던 얘기”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그건 부자이기 때문에 더 거둘수록 좋은 게 아니고 기업들한테 거두는 돈이란 것”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걸 다른 나라와 어느 정도 비교 개념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올린다고 해서 기업들이 그냥 감내하는 게 아니라 외국으로 간다"며 "그 다음에 외국인 투자는 잘 안들어온다. 그래서 당초 그렇게 공약을 했다가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법인세 인상 같은 건 논의 못할 건 없다고 본다"며 "하지만 절대적으로 그게 좋은 점만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 미뤄오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경제계 들었다놨다?” 강봉균 “법인세 인상, 논의 못할 건 없다”
입력 2016-03-31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