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겨운(34)의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에 인터넷은 다소 술렁이는 분위기다. 과거 그가 아내에게 보낸 편지가 재조명되면서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해 4월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2’에서 정겨운이 아내에게 쓴 손편지가 31일 다시 주목을 끌었다. 출장 전야의 절절한 마음이 담긴 글이다.
정겨운은 “내가 당신 곁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까 봐 편지를 쓴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 인생에 가장 잘한 일이 당신과 결혼한 것이고, 가장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 당신과의 결혼 생활”이라며 “내 인생의 제일 소중한 사람 당신”이라고 적었다.
이 편지를 두고 “과거를 돌아보니 왠지 모르게 헛헛한 심정이 든다”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으며 뜨거웠던 사랑도 언젠가 식기 마련이라는 사실에 허망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정겨운은 3년 연애 끝에 2014년 4월 결혼식을 올렸다. 안타깝게도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에 아내 서모(34)씨를 상대로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속사 측은 “정겨운이 이혼 소송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나머지 상황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 잘 알지 못 한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정겨운 이혼이라니… “소중한 당신” 과거 편지에 눈물
입력 2016-03-31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