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은 4월 5일부터 기존의 미술관 야간개장 프로그램인 뮤지엄데이를 ‘뮤지엄 나이트’로 변경하고 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뮤지엄 나이트’는 바쁜 일상으로 인해 문화향유 기회가 적은 미술관 주변 직장인들을 포함한 시민들을 위한 색다른 미술관 즐기기를 시도하는 기회이다.
어려운 현대미술을 감각을 열고, 오묘한 밤의 미술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뮤지엄 나이트는’ 이달의 전시를 선정해 매달 해당 전시와 관련한 문화행사, 프로그램,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소문본관에서는 뮤지엄 나이트 상설 프로그램으로 해당일 밤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 예정인 ‘화요 樂’이 열린다. 귀를 열고 음악과 함께 듣고 보는 프로그램이다. 큐레이터가 전시를 소개하고 DJ가 직접 전시나 작품에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하여 진행된다.
유휴 오디오가이드를 활용하여 전시작품 앞에 서면 음악이 재생될 수 있도록 준비 될 예정이다. 첫 번째 ‘화요 樂’은 MBC 라디오작가이자 베스트셀러 ‘너도 떠나보면 알게 될거야’ ‘나만 위로할 것’의 저자 김동영이 전시를 음악으로 풀어 소개 할 예정이다. 신분증을 맡기면 미술관 로비에서 ‘화요 樂’ 오디오가이드를 빌릴 수 있다.
매월 1~2회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가 직접 소개하는 전시를 만날 기회인 ‘큐레이터+뮤지엄’도 제공된다. 전시는 누가 만들었을까, 어떤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을까, 이 어려운 작품을 도대체 큐레이터는 어떻게 생각하고 만들었는가? 등의 궁금한 이야기들을 큐레이터가 소개하는 전시와 질의 응답을 통해 현장에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마련하는 행사다.
4월의 전시 ‘보이지 않는 가족’과 연계하여 여경환 큐레이터가 4월 19일 19:00~20:00에 미술관에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모든 연령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뮤지엄 나이트는 4월에 이어 12월까지 매월 운영 될 예정이며, ‘화요 樂’ ‘큐레이터+뮤지엄’ 외에도 전시연계 퍼포먼스, 공연이나 파티, 이벤트 등이 개최된다.
북서울미술관 ‘뮤지엄 나이트: 금요 樂’은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소통형 문화행사로 매월 2회 첫째, 셋째 금요일 19시에 운영하여 야간 시간대 미술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생활 속에서 보다 쉽게 문화를 누리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색다른 밤에 즐기는 서울시립미술관 ‘뮤지엄나이트’
입력 2016-03-31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