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마침내 김무성 넘어서다” 차기 후보 2위 등극

입력 2016-03-31 09:23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3월 5주차 주중집계(28~30일)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국민의당에 후보단일화 압박을 연일 펼치고 지역 선거지원을 본격화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9.8%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6%p 하락했으나, 오세훈 전 시장에 4.6%p 앞선 1위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는 경남 지역 후보 유세 지원 관련 보도가 있었던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하락한 20.9%로 시작해, 국민의당에 후보단일화 압박을 펼쳤던 29일(화)에는 19.9%로 하락했고, 전날에 이어 국민의당의 연대불가론을 재차 비판했던 30일(수)에는 반등해 20.2%를 기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대구·경북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층을 흡수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오른 15.2%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또다시 경신,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조사 이래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섰다. 오 전 시장은 일간으로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하락한 13.5%로 출발했으나, 29일(화)에는 14.2%로 상승했고, 30일(수)에도 16.6%까지 추가 상승했다.
김무성 대표는 대구·경북, 보수층,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에서 이탈하며 1.5%p 내린 12.9%로 오세훈 전 시장에 밀려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일간으로는 중앙선대위 발족식에 참가했던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일한 14.4%로 출발했으나, 조원진 의원이 공천과정에 대해 김무성 대표를 비난하고 총선 후 책임론을 거론했던 29일(화) 12.6%로 하락했고, 관훈토론에서 총선 후 당 대표 사퇴를 선언한 30일(수)에도 추가 하락하며 12.3%를 기록했다.
더민주의 후보단일화 압박에 불가론으로 맞섰던 안철수 상임대표는 0.2%p 하락한 9.4%로 4위를 유지했다. 일간으로는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상승한 10.6%로 시작했으나, 관훈토론회에 나선 29일(화)에는 9.0%로 하락했고, 수도권 후보 출정식에 참여한 30일(수)에도 9.0%로 정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1.0%p 오른 7.1%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5위로 상승했고, 박원순 시장은 1.1%p 하락한 5.8%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4.8%, 김문수 전 지사가 3.4%, 남경필 지사가 3.3%, 안희정 지사가 3.1%, 정몽준 전 대표가 2.5%, 홍준표 지사가 1.8%,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8%p 증가한 9.9%.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7%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8일 1,010명, 29일 1,009명, 30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8일 4.3%, 29일 4.8%, 30일 4.4%,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