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3월 5주차 주중집계(3월 28~30일)에서, 여야의 선거운동이 사실상 본격화된 가운데,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30%대 중후반으로, 야 3당은 소폭 상승했다.
공천파동 후 ‘박 대통령 사진 논란’을 이어간 새누리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하락한 37.7%로 30%대 중후반으로 내려앉았다.
국민의당에 후보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25.2%로 0.3%p 상승했지만 여전히 20%대 중반에 머무른 반면, 후보단일화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영·호남에서의 강세로 0.8%p 오른 14.8%로 2월 1주차(15.0%) 이후 약 2달 만에 10%대 중반을 회복했고, 정의당 역시 더민주에서 이탈한 지지층을 유지하며 0.4%p 오른 8.9%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타 정당은 0.2%p 하락한 3.8%, 무당층은 0.7%p 감소한 9.6%로 집계됐다.
한편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다’라고 응답한 적극투표층에서는 새누리당이 응답자 전체에서의 지지율 대비 3.3%p 낮은 34.4%, 더민주가 8.9%p 높은 34.1%로 양당이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응답자 전체 지지율 대비 1.9%p 낮은 12.9%, 정의당은 1.0%p 높은 9.9%로 집계됐다.
일간으로는 새누리당은 친박과 비박 무소속 후보 간 ‘박 대통령 사진 논란’이 이어졌던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하락한 38.0%로 시작했고, 전날에 이어 ‘박 대통령 사진 논란’이 확산되고 최경환 의원의 “무소속 찍는 것은 야당 찍는 것” 발언이 논란이 되었던 29일(화)에도 37.8%로 내린 데 이어, ‘사진 논란’의 여진이 이어진 30일(수)에도 37.3%로 추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정책공약집을 발표한 2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상승한 26.1%로 시작했으나, 국민의당에 후보단일화 총공세를 이어갔던 29일(화)에는 24.8%로 하락했다가, 30일(수)에는 24.8%로 정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단일화 후보 제명’ 방침을 밝힌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수도권 첫 단일화 제동 소식이 전해진 28일(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하락한 13.3.%로 시작했으나, 안철수 상임대표가 ‘야권연대 불가론’을 재확인한 29일(화)에는 14.8%로 상승했고, 수도권 후보 출정식에서 후보단일화 거부 방침을 재차 천명한 30일(수)에도 15.1%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새누리 36.2% vs 더민주 25.9%, 국민의당 13.1%, 정의당 12.6%)에서는 야권이 51.6%로 새누리당보다 15.4%p 더 높았고, 대전·충청·세종(새누리 41.4% vs 더민주 36.6%, 국민의당 10.5%, 정의당 6.0%)에서 또한 야권(53.1%)이 새누리당 보다 11.7%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새누리 54.5% vs 더민주 7.7%, 국민의당 10.7%, 정의당 4.1%)에서는 새누리당이 야권(22.5%)보다 2배 이상 우세한 반면, 부산·경남·울산(새누리 41.5% vs 더민주 26.2%, 국민의당 9.4%, 정의당 6.9%)에서는 야권(42.5%)이 새누리당 보다 오차범위(±5.9%p)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광주·전라에서는 국민의당(41.1%)이 더민주(26.8%)보다 오차범위(±7.0%p) 밖인 14.3%p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7%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8일 1,010명, 29일 1,009명, 30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8일 4.3%, 29일 4.8%, 30일 4.4%,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존영 논란,예사롭지 않네?”새누리, 30%대 중후반 하락
입력 2016-03-31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