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에 유커가 몰려온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한국을 방문 중인 아오란 그룹 임직원 6000여명이 31일부터 4월1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면세점을 찾는다고 밝혔다.
아오란그룹은 광저우에 본사를 둔 화장품과 의료기기 제조·판매 회사다. 지난 26일 입국한 이들은 인천과 서울 등지에서 워크숍과 관광 등의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신라아이파크에 들려 쇼핑을 즐기게 된다.
하루에 3000명씩 이틀 동안 140여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들어오는 관광객들은 오후 1시부터 조를 나눠 순차적으로 입장한다. 특히, 6층의 한국 화장품 특화 매장과 7층 지방 특산품·전통 상품관에 들려 ‘한국의 멋과 맛’을 모두 만끽하게 될 것이라고 신라아이파크 면세점 관계자는 전했다.
아오란 그룹 유치는 면세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사되었다고 면세점 측은 밝혔다. 아오란 그룹이 대규모 행사를 연다는 정보를 입수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한국관광공사는 현지에 직원을 급파하며 자국 내 항저우로 향하던 이들의 발길을 국내로 오게 했다.
면세점측은 아오란 그룹 유치가 대규모 ‘MICE 관광’ 유치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넓은 쇼핑매장과 주차장 등 제반 인프라를 갖춰 방문객이 수백에서 최대 수 천명에 이르는 MICE 관광에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중심에 위치해 있고, 주요
간선도로와 바로 연결되며 공항 뿐 아니라 송도와 강남, 일산 등 대표적인 MICE 특구와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 대전과 광주, 여수 등 지방 주요 MICE 특화 도시가 KTX를 통해 최대 3시간 이내에 모두 도달 가능해 지방으로의 MICE 유치를 통한 전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아오란 일행은 화장품업 관련 종사자들로 쇼핑과 견학을 겸해 최대 규모 화장품 매장을 보유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일찌감치 방문지로 점찍었다”고 말했다.
면세점은 MICE 관광을 새로운 특화 분야로 삼고 인센티브 관광 등 기업체 유치에 더욱 발 빠르게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HDC신라면세점 양창훈, 이길한 공동대표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매장과 제반 인프라, 교통망을
갖춰 날로 증가하는 MICE 관광에 최적화된 조건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아오란 그룹 방문을 첫
단추로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해 나갈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유커 6000여명31일부터 2일 간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쇼핑 온다
입력 2016-03-31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