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침묵했다.
박병호는 31일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16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서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박병호는 지난 경기서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69로 조금 떨어졌다.
박병호는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1회말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으나 유격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에게 공이 잡히며 물러났다.
박병호는 6회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7회 수비 때 교체됐다. 박병호의 방망이는 토론토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수나의 158㎞ 속구에 시원하게 돌아갔다. 미네소타는 토론토에 4-3으로 1점 차 승리를 챙겼다.
박병호는 이날 무안타에 그쳤지만 시범경기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구단에 눈도장을 찍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개막전부터 주전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침묵’ 박병호, 연속안타 행진 끝… 3타수 무안타
입력 2016-03-31 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