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는 31일 타인이 먼저 타고 가 화가 난다며 건물 승강기를 고장 낸 혐의(재물손괴)로 홍모(16·고교1)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군은 지난 13일 밤 9시40분쯤 광주 송정동 6층짜리 모 쇼핑센터에서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먼저 탑승한 데 불만을 품고 1층 승강기를 오른발로 걷어 차 작동되지 않게 한 혐의다.
건물주 김모(46)씨는 고장이 난 승강기를 수리하는데 186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홍군이 승강기를 발로 찬 후 일행과 함께 계단을 통해 3층 PC방으로 올라가는 CCTV영상을 확보해 홍군을 붙잡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승강기 발로 차 고장 낸 고교생, 경찰에 불구속 입건
입력 2016-03-31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