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31일 신입 은행 직원을 다그쳐 당황하게 만든 뒤 돈을 빼돌린 혐의(절도)로 A씨(70)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21일 대구지역 은행 6곳에서 갓 입사한 창구 직원을 상대로 미리 준비한 만원권 300매 또는 5000원권 600매를 5만원권으로 교환 받은 뒤 그 자리에서 신권이 아니라며 직원을 다그쳐 당황하게 만든 뒤 앞서 교환한 만원권 등을 다시 돌려받으며 교환했던 5만원권 일부를 몰래 감추는 수법으로 61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은행에 들어가 신입으로 보이는 20대 젊은 여성 창구직원 등을 노리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꼰대'짓으로 신입 행원 정신 쏙 빼놓고 돈 빼돌린 70대 남 구속
입력 2016-03-31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