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미단시티 최고 높이 랜드마크 출현 가능, 4월 중순 외국인투자자 새그림 제시할듯

입력 2016-03-30 21:37
군(軍)당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는 30일 영종도 미단시티 개발사업 추진 관련, ‘복합리조트 고도제한 완화 업무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 합의서는 지난해 10월 국무조정실의 중재로 미단시티 내 복합리조트 건축물의 높이를 해발 114m에서 150m까지 허용한 국방부의 심의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합의서는 인천도시공사는 구조물을 신축한 뒤 군당국에 기부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군당국의 업무합의서 체결에 따라 LOCZ복합리조트는 영종지구 내 랜드마크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

특히 영종지구의 타 지역보다 최고 높이 수준의 고도를 확보하게 돼 향후 미단시티 내 복합리조트 투자유치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근거로 인천경제청과 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의 투자유치 및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LOCZ의 사업부지 매입 시한 한도를 6개월 연장 승인한 바 있다. 이어 군당국에서도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업무 합의서 체결을 마무리하게 돼 LOCZ복합리조트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한국을 방문 한 마크프리소라 시저스 최고경영자는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 과정에서 “시저스사의 아시아 첫 복합리조트인 LOCZ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약속했었다.

이와 관련, 오는 4월 중순쯤 LOCZ 고위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해 향후 사업일정 협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문체부의 사전승인을 받은 LOCZ복합리조트의 카지노 프로젝트는 LOCZ가 시저스와 함께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시저스는 최근 홍콩증시를 통한 리포그룹의 카지노 프로젝트 일부 지분 매각에 따라 리포의 카지노 지분을 채울 복수의 투자자들과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리포그룹은 카지노부분을 제외한 쇼핑몰 등 다른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