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는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선거대책위원회의 첫 회의에 참석했다.
그러나 옥새파동으로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의 지지자 200여명이 일찌감치 회의가 열리는 대구시당 건물을 에워쌌다.
지지자들은 "김무성 대표는 동구을 참정권 박탈을 원상복구하라", "박근혜 대통령을 배반한 김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하라"고 했다.
김 대표가 회의 시작 10분 전인 오후 6시50분쯤 모습을 드러내자 이들의 항의는 더욱 격렬해졌고 한동안 도로까지 마비됐다. 일부는 김 대표를 향해 거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이에 김 대표는 옆 건물을 통해 피신하듯 선대위 회의장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김 대표가 입장하고 회의가 시작된 이후에도 "천하의 역적 김무성은 자폭하라"며 한동안 시위를 이어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천하의 역적 XXX 자폭하라” 이재만 지지자들, 김무성에 강력 항의
입력 2016-03-30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