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옥새를 둘러싼 김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의 숨 가빴던 ‘추격전’을 담은 이 영상물을 공개했다. 영상물은 ‘옥새를 들고 튀어라’라는 자막이 깔리면서 김 대표가 내달리는 장면을 담았다. 원 원내대표가 김 대표를 쫓아가는 장면에선 ‘옥새를 찾아 뛰어라’라는 자막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30일 “중앙선대위 조동원 홍보본부장이 아이디어를 내 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당직자들은 “공천 과정에서 불거졌던 계파 갈등을 떠올리게 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했다고 한다. 이에 조 본부장은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다”면서 제작을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가 지난 24일 공천안 추인을 위한 최고위원회 소집을 거부하며 부산으로 내려갔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옥새로 불렸던 당인(黨印)이나 당 대표 직인(職印)을 실제 갖고 가지는 않았다. 둘 다 당사에 보관돼 있었다. 당시 원 원내대표는 부산 자갈치시장의 한 횟집에서 김 대표를 만나 ‘옥새를 찍어 달라’며 설득에 나선 바 있다.
김 대표와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손을 맞잡고 함께 달리는 영상물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