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안방극장은 그야말로 ‘핫’해진다. 20대 대세 남자배우들이 몰려온다. 배우 김우빈(본명 김현중·27)과 이종석(27), 그리고 박보검(23)이 기다리고 있다.
김우빈이 스타트를 끊는다. 충무로를 휘젓고 돌아와 첫 주연 드라마를 내놓는다.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오는 7월 6일 첫 방송된다. SBS ‘상속자들’(2013) 이후 약 3년 만이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톱스타(김우빈)와 다큐멘터리 PD(수지)로 재회해 그리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김우빈과 수지(미쓰에이)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기대작이 됐다.
단, 화제성 뿐만 아니라 작품성도 기대해볼만 하다. 박현석 PD가 연출을, 이경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100% 사전제작 된다는 점도 기대를 키운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촬영은 이제 후반부로 들어섰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이종석이 차기작을 선보인다. KBS 2TV ‘학교 2013’(2012)에서 단짝이었던 두 사람이 경쟁자로 맞붙게 됐다.
이종석은 지난해 1월 SBS ‘피노키오’ 종영 이후 한중합작 드라마 ‘비취연인’ 촬영에 매진했다. 최근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W)’ 출연을 확정지었다. 상대역은 한효주로 낙점됐다. 오는 5월부터 촬영에 돌입해 7월 방송될 예정이다.
더블유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종석은 “시놉시스를 보자마자 푹 빠져 들었다”며 “특히 캐릭터가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와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선의 연기로 팬들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형들의 뒤를 이어 박보검이 출사표를 던진다. tvN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오른 그가 초고속 주연을 따냈다. 오는 8월 1일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동명 인기 웹소설이 원작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 후기 예악(禮樂)을 사랑한 천재 군주 효명세자(박보검)를 모티브로 했다. 조선시대 청춘의 성장 스토리와 로맨스를 다룬다. 박보검이 처음 도전하는 사극이다.
극중 박보검은 외모와 총명함을 동시에 갖춘 왕세자를 연기한다. 역할 설명만 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머지 주·조연 캐스팅이 완료 되는대로 촬영에 들어간다고 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김우빈·이종석·박보검까지… 캬, 훈훈한 올 여름 안방
입력 2016-03-30 20:41 수정 2016-03-30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