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가톨릭교협회 중앙위원회는 30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제와 박근혜역적패당이 우리 민족의 최고존엄을 겨냥한 '집무실정밀타격훈련'까지 벌이면서 신앙인들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톨릭교인들은 박근혜패당을 사탄의 무리로 규탄하고 가장 준엄한 철추를 내릴 의지로 피를 끓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화국의 최고존엄을 자기 운명보다 더 신성시하는 이 땅의 천만군민은 성스러운 수령결사옹위전에 총궐기해 나섰다"며 "이 정의의 성전에 가톨릭교인들도 과감히 나섰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의와 진리를 위해 가톨릭교인들이 사탄의 무리에게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때가 왔다"고 선동했다. 그러면서 "나라와 민족 앞에 재앙을 몰아오는 박근혜불망종들을 지옥의 불가마에 처넣고 말 것"이라며 말했다.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도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 괴뢰역적패당을 짓뭉개버릴 의지를 반영한 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 특별성명,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중대보도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생명보다 더 귀중한 우리의 최고존엄에 도전해 나선 자들은 무자비한 징벌을 피할 수 없다"고 위협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서산대사'까지 언급하며 "불교도들은 도발자들을 지옥의 불가마에 처넣기 위한 전인민적 성전에 과감히 나설 것"이라고 선동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도발자, 지옥의 불가마 처넣겠다” 北 종교단체, 대남 위협 가세
입력 2016-03-30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