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관광기구 수장(首長)이 지난해에 이어 연거푸 경북도를 방문했다(사진).
경북도는 30일 오후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 탈렙 리파이 사무총장을 초청해 실크로드 등 협력사업 추진방안을 모색하고 지역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제10차 UNWTO 아·태지역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내한한 탈렙 리파이 사무총장을 김관용 경북지사가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지난해 10월에도 경북을 방문했던 탈렙 리파이 사무총장은 이날 방문에서 김 지사의 요청으로 ‘관광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전 일정을 안동에 머무르며 경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탈렙 리파이 사무총장은 강연에서 “경북은 한국적인 정신과 문화를 잘 간직해 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가치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런 자부심과 자신감이 경북도청 외관에도 드러나고 있어 앞으로 경북도의 차별화된 관광자원과 세계적 관광흐름이 접점을 이루는 지점에서 많은 청년일자리가 많이 생겨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의 이번 방문길에는 ST-EP재단 도영심 이사장이 동행해 공동협력 사업추진은 물론, 한국유치가 가시화된 국제빈곤퇴치기구의 경북유치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지사는 “향후 UNWTO와의 확실한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지역에서는 최초로 국제기구인 국제빈곤퇴치기구를 유치해 청소년직업훈련센터를 중심으로 경북도를 한반도 허리 경제권를 넘어 ‘아시아 관광중심권’으로 만드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UNWTO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동안 ‘실크로드 경주 2015’ ‘새마을 세계관광 선포식’ ‘밀레니엄 빌리지 프로젝트’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으며 올해도 ‘2016 실크로드 국제문화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세계최대 관광기구 수장, 연거푸 경북도 방문
입력 2016-03-30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