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슬픈 자화상, 브뤼셀 시장, "이제 평온한 노멀은 없다"

입력 2016-03-30 16:36
벨기에 당국이 공개한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 CCTV에 찍힌 공항 테러 용의자들의 사진.

이반 메이에르 벨기에 브뤼셀 시장은 브뤼셀 연쇄테러 발생 1주일이 지난 29일 “테러로 모든 상황입 바뀌었으며 더이상 예전같은 (평온한) ‘노멀(Normal)'은 없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그는 안 이달고 파리시장을 만나 테러 대응책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이제 테러 이전의 노멀은 더 이상 없다”며 “그렇게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전의 노멀로 돌아가려면) 아주 오래, 또 고통스러운 재건의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기에는 테러 1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테러 용의자 색출 작업으로 온 도시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브뤼셀 테러가 발생한 지난 22일 미국의 진보적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유럽에서 이제는 ‘테러가 뉴 노멀’에 해당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