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배당성향 50% 육박해 고배당 논란

입력 2016-03-30 16:18 수정 2016-03-31 13:49
한국씨티은행은 3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257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95.3%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당금은 1162억원으로 대손준비금 전입 후 당기순이익(2343억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은 49.6%에 달했다. 이번 배당금은 2014년(509억원)보다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최근 씨티은행은 인력과 점포를 줄이면서 고배당 정책을 추진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씨티은행의 이자수익은 전년대비 11.8% 줄어든 1조1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저금리의 여파로 순이자마진이 0.32% 포인트 하락한 탓이다.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447억원으로 전년대비 945억원 감소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판매관리비는 지속적 경영합리화 노력과 2014년 구조조정 관련 비용으로 전년대비 23.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