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면벽근무 논란 공식 사과

입력 2016-03-30 15:54

㈜두산이 최근 ‘면벽근무’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두산모트롤 사업부문은 명예퇴직을 거부한 직원을 대기 발령한 뒤 근무시간 내내 벽만 바라보는 자리에 앉혀 논란을 빚었다.

두산 사업부문 동현수 사장은 30일 “근로자의 인권존중에 반하는 사례가 있었다면 이는 두산의 경영철학에도 심각히 위배되는 것으로서 이유를 불문하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물의를 빚은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동 사장은 “진상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자체 감사를 진행 중이며 감사 결과 잘못이 판명되면 엄중히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용노동부가 두산모트롤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근로감독 결과에 따라 고용노동부의 조치와 별도로 두산 자체로도 엄중한 문책 등 필요한 조치를 병행할 것”이라고 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