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복주 여성차별 논란에 '금복주불매운동본부' 발족

입력 2016-03-30 15:23
대구 주류업체 금복주 본사 앞에서 30일 '금복주불매운동본부' 발대식이 열렸다. 금복주불매운동본부 제공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30일 대구 주류업체 ‘금복주’ 본사 앞(달서구)에서 대구·경북지역 여성단체를 비롯한 전국 63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금복주불매운동본부’ 발대식(사진)을 가졌다고 밝혔다.

금복주불매운동본부는 금복주의 여성노동자 차별 논란 때문에 만들어졌다. 앞서 금복주에 근무하던 여직원이 결혼 때문에 회사에서 퇴사 압박을 받았다며 대구서부고용노동지청과 수사기관에 회사를 고소했었다.

금복주불매운동본부 관계자는 “금복주 측이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도 부족했다”며 “여성노동자 차별 문화가 사라질 때까지 불매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복주는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에 “피해 직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고 근무, 보상 등 모든 사항을 협의 중이다” “남녀고용평등법을 준수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 등의 내용이 담긴 답변서를 보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