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정신적 분당 사태 책임져야” 총선 직후 대표 사퇴

입력 2016-03-30 15:1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총선 승패에 관계없이 선거를 마무리 한 이후에 사퇴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이 끝나면 뒷 마무리를 잘하고 사퇴할 생각"이라며 “다른 최고위원들과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는 이미 제 마음에 결심한 바가 있다"며 "국민공천제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100퍼센트 지키지 못한데 대해, 또 당이 일대 혼란이 있었고 언론보도에 정신적 분당 사태란 표현도 나올 정도로 사태 맞게된 것, 당 대표로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고 했다.

김 대표는 이번 공천에서 자신의 측근들이 대부분 생환했다는 지적에 대해 "141곳의 경선 결과는 국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로 거기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 한 일이 없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저는 계보가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가 계보를 만들려면 당 대표로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그런 일은 일체 없었다"며 "그분들(김무성계 의원들)이 많이 살아남았다면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그 분들이 많이 받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래전부터 비례대표 단 한석도 추천않겠다고 몇십번 약속을 했고 이번에도 단 한명도 추천하지 않았다"며 "다른 최고위원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