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 소년원 재소자 선도를 위한 힐링 및 멘토링 프로젝트 운영

입력 2016-03-30 15:05

대구사이버대학교가 순간의 실수로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을 위한 체계적인 심리상담과 1대1 매칭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사이버대(총장 홍덕률)는 법무부 산하 광주소년원(원장 이영호)과 29일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식’을 광주소년원 2층 회의실에서 가졌다고 30일 밝혔다(사진).

이를 통해 양 기관은 4월부터 1년 간 ‘소년원 재소자 선도를 위한 힐링 및 멘토링 프로젝트’를 공동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구사이버대 미술치료학과와 휴먼케어대학원 미술심리상담학과 재학생·졸업생 20명으로 구성된 멘토단은 소년원생 20명에게 1년간 격주 1회씩 1대 1 멘토링 및 심리상담 등의 힐링·멘토링 활동을 전개한다.

대구사이버대는 지난 22일 대구보호관찰소와 청소년보호관찰대상자 선도를 위한 특별법사랑위원 위촉 및 결연식을 가지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할 광주소년원 서진남 과장은 “미술치료가 상처받은 소년원생들에게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꾀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멘트단 팀장 강수정(42·미술치료학과)씨는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과 1년간 함께 생활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희망의 씨앗을 품은 청소년을 만난다는 것이 오히려 나에게 더 큰 가르침을 줄 것 같다”고 반겼다.

멘토단을 지도할 임지향(휴먼케어대학원 미술심리상담학과 학과장) 교수는 “한때 실수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멘토로 활동할 수 있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소년원 이영호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소년원 아이들의 성공적 사회정착을 위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며 “힘든 아이들에게 교육지원을 아끼지 않는 대구사이버대학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